성매매 업소 업주들이 '말 잘 듣고, 다루기 쉬운' 여성장애인을 성산업에 끌어들이게 되면서 성매매된 이들 여성장애인들은 대개 비장애 여성보다 더 참혹한 인권유린을 당했다. 그러나, 장애인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데다 업소 종업원 명부에조차 기록되어 있지 않아 그 사실이 철저히 은폐되고 있었다. 더구나 가정과 사회의 폭력과 차별을 견디다 결국 성매매 산업으로 유입된 여성장애인의 경우는 업주가 폭력과 폭언을 행사하더라도 '자신을 받아주고 고용시켜 준' 업주와 공간에 오히려 감사하기도 하였다. 이에 여성인권단체들은 스스로 성매매 현실에서 벗어나는 것이 불가능한 여성장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근절연대를 결성하게 되었다. 특히 2003년 1월 경기도 성남시 중동에 위치한 성매매 집결지역에서 2명의 장애여성을 긴급 구출하게 된 사건은 이들 단체들이 여성장애인 성매매 피해 경험의 특수성과 심각성을 자각하고 이 문제에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된다는 결심을 하도록 만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